김춘수의 시 『꽃』처럼 외국어 공부해 보자

<외국어 독학 노하우>



외국어 공부하는데 생뚱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먼저, 이 시를 읽어보자.





                            꽃


                                                     -  김춘수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읽어 보았는가?

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가 어떤 공부를 하든 중고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꽃의 시 아래 구절이 가끔씩 떠올랐다.



『내가 그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외국어 공부가 나에게 꽃과 같은 의미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 그래야 정말 나에게 의미가 된다.

  세상에는 수많은 나라/문화/인종/학문/음악/언어 등 다양함이 존재 한다. 이 중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게 있다면, 나를 통해서 사물을 보고, 나를 통해서 해석해야 한다.

  그래야 내 꽃으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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