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rage your expertise에 대한 고찰 (feat. 과연 '전문 지식을 활용하다'라는 긍정적 의미일까?)

  미국의 브랜치 미국인으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I'm hoping to leverage your expertise to locate information on the program. I will put a meeting on your caldendar for Monday. I'm hoping that your experience can provide more insight."

  순간, 해석하기를 나의 전문지식의 고견을 받겠다는 건가? 이러한 존중의 의미도 포함한 것인가? 이런 확대 해석을 하면서 말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레버리지 금융상품이니 레버리지하기 좋다느니 일상 생활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자, 결론부터 말하면 leverage와 동의어는 '사용하다', 'use'와 동일하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사용하겠다는 말이다. 즉, 미국 친구의 말은 고견을 듣겠다는 처럼 해석했으나 실제로는 그냥 (편하게,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내 지식을 사용해서 정보를 찾고 싶다는 말을 했을 뿐이다.

  사실 leverage는 지렛대라는 의미다. 과거 지렛대를 이용해서 큰 돌을 옮겼다는 것은 다 알 것인데, 지렛대 자체는 목적은 아니다. 그냥 수단일 뿐이다. 지렛대와 같이 그냥 사용해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누군가 "I would like to leverage your knowledge"라고 얘기하면 나의 지식을 이용한다고 생각해서 싫어 할 수도 있다. 그냥 leverage라는 좀 있어보이는 표현보다는 직설적으로 use나 utilize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오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leverage에 관련한 참고자료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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